최근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에 건립 중인 2곳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자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사진 오른쪽 임희도 의원 주관, 데이타센터 건립 대책을 논의 하고 있는 모습)

이와 관련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국민의 힘, 덕풍 1,2,3동, 미사3동)은 지난 12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하남시내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인 해당기업의 실무진들과 ‘전자파 피해 방지를 위한 실무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는 고압선 등의 매립과 방출되는 전자파로 인해 혐오시설로 인식돼 전국적으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에 건립될 데이터센터로 인한 주민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하남시는 지난 2019년 완공된 KDB산업은행 데이터센터가 현재 운영 중이고, 미사자족용지 내에는 IBK기업은행 데이터센터(연면적 5만 여㎡, 지하 2층~지상 8층)와 하남 IDC 데이터센터가 (연면적 4만 여㎡, 지하 2층~지상 10층)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 건립 중이다.

임희도 의원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실무회의에는 IBK기업은행, 이지스자산운용 데이터센터 구축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임희도 의원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전자파 주민설명회 개최 ▲기업과 지역주민 간의 협력 방안 마련 등을 제안 해 논의를 하게 된 것.

임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미사자족용지 내 건립 중인 데이터센터 주변에는 공동주택과 5개의 학교 및 어린이집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실무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타 지자체에 비해 하남시에 건립 중인 데이터센터는 인입되는 고압선과 주변의 전자파 계측 결과는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헌법에 보장된 건강권과 환경권에 대한 문제로 인식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데이터센터의 완공을 앞두고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기업과 주민이 상생해야 한다.”며, “전자파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제공도 중요하지만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빠른 시일 내에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전자파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 할 것을 제안하며, 기업과 주민 간에 대화를 통해 다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여한 기업들은 “과학적으로 안전한 데이터센터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안타깝기는 하지만, 임희도 의원님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 며, “내부적 검토를 거쳐 지역주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희도 의원은 지난 3월 열린 제31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 주민 갈등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했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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