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하남 미사~남양주 왕숙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이 올해 안에 설계착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은 지난 3월 14일 9호선 기본계획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현장 모습/ 제공 하남시)

최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기본 계획안’에 대한 의견 청취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을 마무리하고 오는 6월 국토부에 기본계획안 승인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어 하반기 중 승인 고시와 함께 설계발주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의해 추진돼온 사업으로 2022년 7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같은해 12월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갔었다.

용역에 의한 기본계획안에는 연장노선 전체 길이가 모두 17.59m로 서울 1.10㎞, 하남 2.45㎞, 남양주 14.04㎞이며 서울 강일지구와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왕숙 2지구, 왕숙지구, 진접2지구로 이어진다.

정거장은 모두 8개소에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특히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설치되는 역사 1곳 위치는 미사강변도시 중심도로인 미사강변대로 4단지, 7단지, 8단지 주변 교차로로 정해졌다. 하남연장 구간인 미사강변도시 내 역사(944정거장) 위치는 앞선 강동구간(943정거장) 역사인 강일 4·5·7단지 위치와 약 1,105m 간격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노선 총사업비는 2조 8240억 원(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사업시행자 1조 5032억 원, 서울시 1000억 원, GH 1500억 원, LH 3500억 원, 추가 분담금 7208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계획인 이 연장노선은 2031년 완공예정이며, 경기도는 오는 6월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승인고시 뒤 설계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기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와 왕숙2지구 조성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 미사강변도시 교통인프라 개선으로 주택시장 안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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