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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미군 골프장 독성물질로 말썽5년전 미군 이전으로 폐쇄, 발암물질 다량 검출 활용방안 고민
박필기 기자 | 승인 2023.01.26 12:55

하남 위례신도시에 존치하고 있는 미군골프장(성남골프장)이 폐쇄 된지 5년이 넘었지만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곳 일대가 다량의 독성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말썽을 빚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환경부가 제출한 미군기지 6곳에 대한 환경조사보고서를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미군기지가 한국정부에 반환될 때는 반환개시 및 환경조사·협의요청(국방부)→환경조사·협의(환경부)→반환 최종 건의(국방부)→반환 승인(외교부)의 절차로 진행되는데, 현재 환경조사·협의 단계에서 작성 된 것이다.

특히, 이 부지는 하남 위례신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위험한 도로교통에 노출되면서 통학거리 단축을 위해 지난 2019년 5월 새로운 통학로를 개방됐던 곳이다.

하지만 성남골프장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비소(As)의 농도가 기준치의 25배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2천 476mg/kg으로 토양 기준치 5배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카드뮴과 납, 기름 유출로 인한 석유계총탄화수소(TPH)도 2476㎎/㎏으로 토양 기준치의 5배를 초과하는가 하면, 고엽제의 주성분인 다이옥신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하우스 건물과 폐수처리시설 등에선 석면이 나오면서 바람이 불면 바로 골프장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나 아파트로 석면가루가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다.

성남골프장은 총면적 90만여㎡, 18홀 규모로 토지소유주인 국방부는 위례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불거진 독성물질 검출 등으로 인해 향후 이곳을 다른 용도나 골프장으로 재활용한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난제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곳은 공공아파트 건설도 제기됐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골프장으로의 재활용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당초 국방부는 성남골프장을 매각해 미군 용산기지의 평택이전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은 골프장이 매각돼 공공택지로 개발되면 공기가 나빠지고 길이 막히는데다 조망권마저 사라져 생활환경이 최악으로 치닫을 것을 우려 반대 입장이 지배적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LH가 성남골프장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주민 대부분이 골프장 존치를 선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관계부처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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