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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대교 위치변경” 대통령실앞 1인 시위하남거주 여성 청년, “교통지옥 유발한다 강동대교 확장하면 520억 절약” 촉구
박필기 기자 | 승인 2022.09.19 16:02

"수석대교→선동 IC 연결 공생 아닌 공멸", "이러다가는 다 죽어"

정부가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 대책으로 선동 IC 인근에 추진 중인 수석대교(가칭)가 하남시의 '뜨거운 감자'다.

김상호 전임 시장이 지하철 9호선 등 미사강변도시 교통 대책 수립을 조건으로 수석대교 건립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공식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

수석대교 신설과 관련해 하남시에 거주하는 여성 청년 박윤수(34)씨가 1인 시위에 나섰다. 박씨는 최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앞에서 '수석대교 위치변경' 시위를 한 것이다.

선동 IC 인근에 건설되면 차로 만성체증은 물론 서울로의 진출입에 교통대란이 예고된다면서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맥락이다.

박씨는 "미사와 남양주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명목으로 민선 7기 김상호 전 시장께서 수석대교-선동IC 연결을 수락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미사리 강변대로-선동IC 구간과 올림픽대로 강일IC 구간은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동IC 인근에는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데다 선동IC에서 강동대교까지는 거리가 고작 1.4km밖에 되지 않는 데다 기존 아 강동대교 구리암사대교와 고덕대교까지 신설돼 인접한 선동IC가 위치해 있어 더 이상의 교량 건설은 필요치 않다"면서 "수석대교가 신설되면 교량 간 간격이 짧아 합류하고 나가는 차량들로 더욱 복잡한 교통상황을 야기할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현재 교통상황을 감당하지 못하는 와중에서 6만6000세대의 남양주 왕숙지구가 이용할 무료교량 수석대교를 교통지옥인 선동IC에 연결한다는 것은 상생이 아닌 공멸로 가는 길"이라 며 "8차선의 올림픽대로를 차로로 확장한다고 하지만 비용도 3,225여 억원이 지출되고 미사강변도시의 2배 이상의 세대수를 자랑하는 왕숙지구와 그 인접 지구의 이동 차량을 감당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수석대교는 무료교량으로 이용자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으로 강변북로가 확장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교통 대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지만 강동대교로 위치를 조정하여 확장할 경우 520억이 절약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며 "민선 8기 이현재 시장님께서 주최하신 주민간담회에서 수석대교 위치 문제에 대한 조정의 여지가 있고 하남시에서 강동대교 방향으로 위치를 조정해 확장하는 안을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희망을 가지고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남시민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수석대교 위치변경 요청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현재 시장이 시위 현장을 방문, 격려해 주면서 정말 많이 힘이났다"면서 " 이런 주장이 자칫 님비(지역이기주의)처럼 비칠 수 있겠지만 이미 교통지옥인 선동으로의 다리 연결은 남양주와 하남시민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돼 관철될 때까지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현재 시장은 지난 19일 시위현장을 찾아 1인시위를 하는 박씨를 격려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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