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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도시공사의 돈 잔치"(기자의 눈)각종 비리 연루에도 임원 연봉은 상위권
박필기 기자 | 승인 2016.07.12 22:36

최근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과 관련, 임직원들이 금품수수 혐의로 잇따라 구속되는 등 지방공기업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임직원들의 업무추진비나 연봉은 국내 같은 공기업들 중 거의 탑 클라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일명 돈 잔치라는 오명에 휩싸이며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11일 기획예산담당관실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승용 전 의장(57)이 하남도시공사의 업무추진비와 연봉 등 인건비가 고임금으로 책정됐다며 비난의 화살을 겨눴다.

김승용 의원에 따르면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 자료를 인용, 하남도시공사 임원 평균 연봉이 1억 1176만원이고 직원은 5142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145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임원은 상위 3%로 5위, 직원은 16%로 23위를 차지해 상위권의 연봉을 꼬박꼬박 챙겨갔다는 것. 이 같은 지적은 최근 각종 비리에 연루돼 이미지를 훼손한 하남도시공사의 또 다른 도덕성을 추궁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임원의 경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장 4600만원, 본부장 1400만원 안팎의 업무추진비를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임직원의 행태가 지나침을 시사했다.

지난해 3월 1,2급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인건비 인상을 동결하도록 협조를 요구했지만 하남도시공사는 현재 구속돼 있는 박덕진 사장이 임원과 직원간의 임금 역전 현상과 상위직급 간 과도한 임금격차 등을 이유로 임원들에 대한 1700여만 원의 특별인상을 시도했다가 비난이 일자 회수조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용 전 의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하남도시공사의 임직원들이 전국 공기업 중 상위권 연봉을 챙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하남시가 100% 출자한 도시공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건비 체계를 적절히 조절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영애 기획예산담당관은 “지방공기업의 연봉은 행안부의 경영평가에 따라 오르거나 내릴수 있다”며 “향후 감독기관으로서 인근 지방공사의 형평성에 맞도록 기준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발했다.

현재 하남도시공사 사장과 한 임원은 하남시가 추진하는 공사와 관련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다. 박덕진 사장은 배임수재에 뇌물수수,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K모 관리처장은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다.

이에 앞서 일부 직원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골프접대로 구설에 올랐으며 또 다른 직원은 공사와 관련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려 다니는 등 하남도시공사가 각종 비리와 연루된 혐의로 하남시의 이미지 추락에 일등공신 역할을 한 꼴이어서 씁쓸한 마음이 인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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