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구시가지 정비를 위해 추진한 재개발사업들이 재개발 추진 8년 만에 대부분 지역에서 주민동의 등을 받지 못해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

하남시는 주민제안사업으로 결정된 하남시 신장동 454-47번지 일원인 신장3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장3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추진은 지난 2010년에 결정됐으나 6년이 넘게 주택건설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신장동 454-47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해제하기에 이른 것. 이 지역은 특히 규제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민원이 많아 해제수순을 밟고 있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주민 민원은 도시·군관리계획의 입안을 제안하려는 것이며,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2/3이상 받은 경우에는 제안할 수 있어 주민 동의서가 첨부된 신장3지구 지구단위계획이 해제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

시는 규제완화 및 주민불편 해소차원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1만 5068㎡를 이전 용도지역인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환원해 하남시 도시관리계획 조례에 따라 향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주민이나 이해관계인은  오는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15일 간 하남시청 도시과(전화:790-5608)에서 열람 및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5월 A정비구역(덕풍동 383-1)이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됐으며 앞서 2012년에는 D구역, 2013년 역말지구, 2015년 F구역과 B구역이 잇따라 재개발이 무산됐다. 현재 하남시 A~F구역 중 C구역만 정상 추진되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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