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가 지난 13일 H2프로젝트(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놓고 심사자체의 공정성 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하남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당초 하남시가 H2 부지에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목표로 민간공모 사업자선정 공모에 붙였으나 공모업체 중 전국 9위의 경희대의료원이나 62위의 차병원을 제쳐두고 100위권 밖의 명지병원이 최고점수로 선정된데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비대위는 최근 미사지구를 통한 인구증가와 교산 신도시 발표로 인한 여러 개발호재 로 급격한 인구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하남시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더불어 심사공정성이 훼손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던지고 있다며 명지병원 선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비대위는 상급종합병원은 대학병원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의료인력 수급과 고가시설 및 장비의 체계적 관리, 진료와 연계된 교육 기능, 질병군별 환자의 구성비율, 의료서비스 수준, 진료권역별 소요병상 충족도 등 상당한 전방위적 검토로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희망해온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급종합병원의 기준이 비단 병상 몇 개로는 그 영향력과 능력치를 가름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부채비율까지 높은 병원이 병상수 기준을 맞춰서 주관적인 점수를 높게 받아 냈을 것이라는 정황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병원 채점 기준에 상급종합병원가범은 고작 20점 차이라는데 하남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은 공고문을 작성한 용역업체 선정부터 이번‘H2 프로젝트’심사위원들의 전문성 및 공정성 등 전반적인 과정과 결과 모두에 단 1%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심사기준표의 점수 80% 이상이 주관적인 정성평가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주관적인 평가결과를 초래한 사업선정 기준에 이의를 제기하며 ▲공모 3사의 자격여부 확인 및 정성평가 채점표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하남시의회의 특별감사와 ▲시민공청회, ▲지방분권특별법에 의한 주민소환제 소환을 요구했다.

앞서 H2프로젝트 공모에는 ▲롯데건설·명지병원 ▲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DL이앤씨·차병원 등 대형 건설사가 대표로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각 컨소시엄은 300~500병상 규모의 이상의 병원 건립 계획을 제출, 최종 롯데건설·명지병원의 아이비케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비케이 컨소시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2020년 의료질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고, 의료질평가는 병원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측정해 의료기관별로 등급화 하는 제도다”며 “명지병원이 운영 중인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세차례나 차지했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