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산동 55-1 선법사에 있는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사진)이 지난 16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됐다.

28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은 조선후기 17~18세기에 제작된 보살좌상으로 높이가 52cm, 폭 35.5cm의 경주불석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제작돼 이곳에서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으로 추증되고 있다.

정확한 제작연대는 복장유물이 전해지지 않아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석조이면서 후면의 옷 주름까지 잘 묘사된 점이나 얼굴의 부드러운 표현이 돋보여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대로 전국 사찰에 봉안된 불상 대부분이 당시 조성된 불상들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불상은 전국적으로 같은 형태의 불상이 희소한데다 학술적 가치가 높아 하남시가 지난해 7월 신청서를 제출하며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예비심의를 거쳐 지난 4월8일 심의 가결한 후 16일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 공고했다. 

시는 하남시내 중요 비지정 문화재인 ‘하남 선법사 석조보살좌상’과 ‘구산성당’을 지정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자료를 취합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구산성당의 경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현재 신청서류를 제출한 상태며 5월 중 경기도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최종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야 한다.

미사한강로 131에 있는 구산성당은 1836년 성 김성우 안토니오를 초대회장으로 구산마을에서 공소로 시작, 2016년 미사강변도시 개발로 원형 이축 보존되고 있는 근대 성당 건축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하남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8건, 도 지정 문화재로 6건이 각각 등록돼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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