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지구 내 추진 중인 제2노인복지관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6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7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1일 하남시와 노인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춘궁동 노인복지회관은 교산신도시 개발부지에 속해 향후 언제 헐릴지 모르는 처지다. 교산지구 토지보상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보상이 완료되면 1~2년 안에 철수해야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당분간 노인복지회관 하나 없는 도시로 운영해야할 우려가 높아 제2노인복지회관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위례, 미사강변, 감일 등 신도시 조성으로 도시인구가 급증하자 제2노인복지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8년 3월 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하고 2020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매매를 계약하고 제2노인복지관 신축을 추진해 왔다.

하남시 풍산동 현 장애인복지관 옆에 들어서는 제2노인복지관은 대지면적 5,269㎡ 규모에 (연면적 9,217㎡,건축면적 1,181㎡) 지하2층·지상4층으로 지어진다. 총사업비 403억 원을 들여 2024년 7월 완공계획이다.

특히 제2노인복지관에는 생활SOC복합화사업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노인복지관 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센터와 생활문화센터, 국공립아린이집이 함께 들어서는 것으로 지난해 9월 심사를 마쳤다.

건립비는 지난해 4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해 국비와 시비를 투입한다. 지난해 시비 43억 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는 시비 26억 원과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내년 착공에 순항하고 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교산 신도시 개발로 춘궁동 노인복지회관이 수용돼야 해 노인복지관 건립이 시급함을 인지, 지난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해 본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제2노인복지관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르신 복리증진에 최대한 힘 쓰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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