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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일지구 박물관 “공립박물관이어야 한다”하남시, 지난해 문체부에 공립박물관 신청 심사서 부적정 판정 올해 다시 신청
박필기 기자 | 승인 2021.02.08 15:35

감일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하남시 역사박물관인 가칭 한성백제박물관이 공립박물관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당연성이 지배적이다.(사진은 문화재가 발굴된 감일지구 현장 모습)

8일 하남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하남시는 지난해 4월 감일 공공주택지구 내 역사공원사업과 연계, 공원 내 설립 추진 중인 박물관조성에 대해 문화체육부에 공립박물관 설립을 신청했지만 최종심사에서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신청서류를 보완 개선해 다시 한 번 문체부에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서류를 신청했다. 오는 4월 최종평가를 받게 되며 심사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시는 앞서 감일지구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중 나온 백제시대로 추증되는 유적·유물이 대량 출토됨에 따라 2019년부터 이곳 일대를 역사유적공원과 박물관으로 조성키로 하고, 2만666㎡규모를 유적보호구역이자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출토된 문화재는 백제시대로 추정되는 횡혈식 석실묘 51기와 석실분 15기, 청자계수호, 청자호수호 등으로 나타났다. 백제고분 유적은 한성백제 지배층의 분묘 유적으로 현재까지 조사된 한성백제 분묘 유적 중 국내 최대 규모다.(사진은 횡렬식 석실묘 발굴 모습)

또 유적에서 출토된 금·은제 장신구, 중국계 자기류 등의 유물은 당시 백제 지배계층의 생활상과 국제 교류 양상을 보여 주는 귀중한 역사문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발굴된 무덤에서 나온 직구광견호(直口廣肩壺·아가리가 곧고 어깨가 넓은 항아리)를 비롯해 중국에서 제작된 청자 계수호(鷄首壺·닭머리가 달린 항아리)와 부뚜막형 토기 2점 등도 출토됐다.

청자호수호는 잔존높이 21cm, 최대 직경 22cm의 크기이며, 4~5세기 중국 남북조시대 동진에서 만든 것으로 보고있다. 국내 고대 유적에서는 처음 확인되는 당대의 최고급 도자기로, 고분군과 다른 출토 유물들의 연대를 가늠하는 기준 유물로 평가된다.

유물들은 중국 후한대 남북조시대 길상적 사고가 반영된 특유의 조형물로 한성백제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로 백제 왕실과 귀족들이 활용했던 유적들로 백제무덤에서 종종 부장품으로 나타난 것들이다.

하남은 오래전부터 백제초기 한성백제의 도읍지이자 왕궁이 있었던 발원지로 알려져 왔다. 온조대왕이 남하해 자리 잡은 터전으로 교산·춘궁동 일대가 한성백제의 수도인 ‘하남위례성’으로 주목됐다.

한성백제는 백제시대 660년 역사 중 한강유역에서 건국 후 웅진사비로 옮기기 전 475년의 초기역사를 말하며 주요 터전으로 현재의 하남시 일대가 역사의 중심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이 중요한 지역에서 출토된 한성백제시대의 최고의 가치성을 인정 평가받고 있는 하나인 출토문화재 보전을 위한 박물관이 공립박물관으로 관리·운영돼야 한다는 시민들과 역사문화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남시 문화계 한 관계자는 “감일지구에 추진하는 박물관은 당연히 공립박물관으로 설립돼야 마땅하다”며 “공립이라야 역사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이 뒷받침되고 관리·운영 또한 체계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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