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경기도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3위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도내 과천, 성남에 이은 순위로 10여 년 전 중위권에 머물렀던 순위를 극복한 것이다.

하지만 하남시는 경제활동 분야나 생활안전 분야에 반해 건강보건 분야나 주거환경 분야에서 부족한 면도 많아 향후 이 같은 분야의 보완과 개선이 극복해야할 도시과제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27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가 공동으로 '2021 사회안전지수-경기도편'(Korea Security Index 2021) 공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사회안전지수는 우리 사회의 안전과 불안감에 영향을 주는 ▲생활안전뿐 아니라 ▲경제활동,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정부 통계수치, 주민 설문조사 등 객관적·주관적 지표를 함께 활용했다.

이 같은 분야를 토대로 하남시는 경기도내에서 3위, 전국에서 27위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상위권도시로 분류됐다. 2013년 경기개발연구원이 도내 31개 시군 평가 당시 중위권에 머물렀던 경력으로 볼 때 눈부신 발전을 보인 것이다.

하남시는 사회안전지수에서 경제활동지표 5위, 생활안전지표 4위, 건강보건지표 6위, 주거환경지표 15위로 전체지수 상위권의 포지션의 중요역할을 했다.

하남시는 최근 신도시개발로 한층 나아진 주거환경 분야 중 주거비용 부담 등 주거여건에서 도내 2위를 차지해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감일지구의 신도시 집값에 대체적 만족한 시선을 보였다.

반면 안전인프라, 교통안전, 의료접근성, 대기환경은 각각 16위, 18위, 27위, 28위에 머물렀다. 집은 있으나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기반 시설은 아직 부족한 면이 지표로 드러났다.

특히 대형 종합병원하나 없는 의료 인프라로 인해 의료·환경 분야 개선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10여 년 전부터 하남시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이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유치를 최우선 해 왔으나 모두 헛구호로 남발되며 의료인프라 구축에 실패했다.

그나마 신도시 개발로 미사보건센터 신설이나 추후 감일지구 보건지소 신설 등의 신설계획과 2월 중 공모에 들어갈 H2프로젝트(창우동 108 일대 16만2천㎡) 내 종합병원 신설 계획이 향후 하남시 의료분야 인프라구축 계획에 위안거리로 작용되고 있다. 

더욱이 하남시는 한참 돈을 버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사는데 도시 자체가 완성도가 낮아 불편이 많으며 신도시 건설부터 제대로 된 기반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미사강변이나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시의 교육인프라 구축이나 대중교통여건, 원도심의 재개발과 도시재생 등은 향후 자치단체가 확고한 의지로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겨지게 됐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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