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최근 몇 년 사이 신도시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살기 좋은 인기지역으로 평판이 나 있다. 이러다보니 아파트 가격이 수년간 지속 상승하고 토지거래량도 늘어 수도권 핫이슈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9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남은 전국에서 최상위권의 부동산 값어치가 괜찮은 곳 중의 한곳으로 소문나 있다. 위례신도시, 미사강변, 감일 지구가 연이어 신도시로 개발되고 3기신도시로 교산신도시 마저 개발대상에 포함 하남의 개발은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남의 토지거래량과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매매량이 느는가 하면 값어치마저 높아져 최근 수도권 중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하남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아파트 매매는 모두 4,371가구가 거래됐다. 이는 전년 1월~12월까지의 2,597가구에 비해 무려 68.3%가 증가한 수치다.

또 토지는 지난해 1월에서 11월가지 모두 9,310필지가 거래됐으며 이는 전년 1월~12월까지의 5,427필지에 비해 무려 71.5%가 상승된 거래량을 보였다.

월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아파트 1월 402가구, 2월 396가구, 3월 315가구, 4월 121가구, 5월 148가구, 6월 488가구, 7월 1천602가구, 8월 316가구, 9월 220가구, 10월 216가구, 11월 147가구다.

토지는 1월 707필지, 2월 664필지, 3월 730필지, 4월 492필지, 5월 585필지, 6월 1천262필지, 7월 2천693필지, 8월 722필지, 9월 521필지, 10월 450필지, 11월 484필지가 거래됐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는 월별 상승이 1년 내내 지속되며 신도시의 경우 10억대 아파트 시대를 열며 지하철 5호선에 이어 9호선 확정에 따라 더욱 상승하는 분위기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심, 지하철 5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집값이 잠잠하던 신장·덕풍 등 원도심 단지 마저 신고가를 속속 갱신하고 있다.

덩달아 전세도 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며 65주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도 매물 품귀로 인한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토지거래도 활발했다. 하남이 수도권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한곳으로 소문나면서 토지가격 상승은 물론 거래량도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며 강남과 가까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하남은 지난해 10월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제재도 받았다.

하남은 최근 10여 년 간 신도시가 잇따라 들어서고 지하철 5호선이 본격 개통되며 예전의 지도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이 확정되고 3호선도 계획돼 있으며 GTX-D노선도 유력시 돼 하남의 도시값어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남은 인근 송파나 강동보다도 지리 환경적인 여건이나 교통이 좋은데 현재 거래되고 있는 토지나 아파트값이 저평가 돼 있다며 이들의 60~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값어치를 더욱 끌어올려야 합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장동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남은 도시개발이 가속화 하면서 서울의 가장 인기지역인 강남과 근접하고 강남의 대체지로 알려지면서 도시 값어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더불어 신도시 개발로 수도권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면서 하남의 토지나 아파트 상승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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