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에 추진해온 멀티스포츠센터가 드디어 올해 6월 착공한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신도시 개발로 시 인구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해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코자 시는 풍산지구에 멀티스포츠센터 건립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왔다.

총공사비 168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풍산지구 하남농협 본점 옆 덕풍동 734에 부지면적 1,742㎡(528평), 연면적 4,882㎡의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된다. 탁구장을 비롯해 헬스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다목적체육관 등의 멀티스포츠센터로 조성된다.

특히 종합운동장 안에 94억여 원을 들여 추진하는 수영장 50m 8레인~10레인 추진과 함께 이 곳에는 수영장 25m 5레인이 동시에 추진돼 수영장이 부족했던 시민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전액 시비를 들여야 하고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부담으로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김상호 시장 취임 후 문체부에 공모를 신청, 30억 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받으면서 사업에 탄력을 붙여왔다.

시는 지난해 8월 조달청 설계공모를 거쳐 11월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5월 설계용역이 나오면 늦어도 6월이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관계자는 “내년 12월 공사가 완공되면 원 도심과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남에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들의 취미나 강습, 여가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 전액 시비로 추진해야 하는 부담을 들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 광역단체의 적극 협조를 구해 도 투융자사업 등 사업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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