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이슈
위례신도시 건축비 뻥튀기 개선돼야경실련·정동영, 호반건설 등 부풀려 이득“지금 시스템 중단”
박필기 기자 | 승인 2020.01.21 15:00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된 위례신도시 공공택지아파트 분양과정에서 민간건설사의 건축비가 뻥튀기 돼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동영 국회의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위례신도시 A1-2블록과 A1-4블록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공기업과 민간건설사의 투기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위례신도시 해당 단지에 대해 청약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공공토지를 민간에게 매각한 공기업은 2400억원을, 고분양가를 책정한 호반건설은 3000억 원을 수익으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공공택지 아파트가 공기업의 땅장사와 건설사의 집장사, 9억 원을 마련할 수 있는 극히 소수 자산가와 투기꾼의 판으로 전락했다”며 “똑같은 문제점이 예상되는 3기 신도시를 전면 중단하고 공급방식을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약을 실시하는 A1-2, A1-4블록은 위례신도시 공동사업자인 SH공사가 지난 2016년 민간건설사에 추첨방식으로 매각한 토지다.

당시 SH공사는 평당 조성원가 1130만원(매입비 387만원) 토지를 1950만원에 매각해 평당 820만원, 총(A1-2·4블록 2.9만평) 24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당시 주변시세 기준 1조 원대 땅을 5700억 원에 헐값 매각한 것으로 보고있다.
 
호반건설은 계열사를 동원해 벌떼 입찰로 두 블록 모두 제비뽑기 추첨 받아 확보했고 건축비를 평당 1000만원까지 부풀려 건축비에서 3000억 원의 수익을 가져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 공사에 투입되는 직접공사비는 큰 차이가 없지만 부풀리기 쉬운 간접비와 가산비를 부풀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이 그간 입수한 SH공사·LH공사 등의 자료와 건축공사 비용 등을 통해 추정한 적정건축비용은 평당 450만원 수준이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으로 부가세 등 일정부분 건축비 상승 요인을 반영해 평당 500만원이 적정건축비로 추정되며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3000억 원의 건축비 이익이 추정된다.

아울러 두 필지는 지난 10년간 계열사를 동원하는 벌떼입찰로 공공택지의 상당부분을 가져간 호반건설 계열사들이 낙찰 받았다. 하지만 모두 실제 낙찰 받은 계열사가 아닌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이 공급한다. 자회사 동원으로 택지를 확보한 후 일을 몰아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라는 게 정동영 의원 측의 설명이다.

정동영 대표는 “국민의 땅을 강제 수용해 공급되는 공공택지와 아파트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업과 건설사의 이익에 사용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공급시스템으로는 3기 신도시도 같은 문제를 반복할 것으로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필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소 :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 33. 현대베스코아 622호  |  대표전화 : 010-3818-8719
등록번호 : 경기아 50648   |  등록일 : 2013.04.16   |  발행겸 편집인 :박필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필기
Copyright © 2020 하남 Times.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