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배알미에서 광주시 퇴촌 간 국도 45호선 6.83km에 대한 2차로가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 최근 국토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돼 본격 추진되고 있다. 팔당대교에서 퇴촌으로의 확장은 하남시 교통 분산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9일 국토교통위 소속 임종성 국회의원(민주당·광주시)에 따르면 하남 배알미~광주 퇴촌 간 국도 45호선은 그동안 미사강변도시 등 교통이 대폭 늘어나면서 2차로 노선으로 교통 혼잡과 정체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하남 미사강변에서 팔당댐까지는 4차로로 개설돼 있으나 이후 퇴촌까지 6.83km 구간은 2차로로 설치돼 있다. 하남의 인구증가와 서울시에서 유입되는 차량증가로 인해 이곳과 연계된 미사강변으로의 정체가 갈수록 심각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태에서 이 구간이 국토교통부가 수립중인‘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돼 교통불편 해소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안에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조사를 거쳐 경제성이 확보되면 최종 5개년 사업대상으로 확정된다.

국도45호선 하남 배알미~광주 퇴촌 간 4차로 사업에는 총 86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올해 말 최종사업에 확정되면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에 이어 광주시로의 교통 분산에 적잖은 도움이 예상된다. 특히 이 사업은 경기도나 경기도의회에서도 주목하는 분야이다.

현재 하남에서 광주로의 진출입 도로는 모두 2개가 있으나 서울에서 강변도로를 이용해 하남을 거쳐 광주로 나아가려면 국도 45호선 이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교통량증가에 따른 정체는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에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인 제2팔당대교 또한 신설돼도 국도 45호선 확장이 없으면 대교신설이 무용지물화가 될 수밖에 없어 하남으로 볼 때는 제2팔당대교를 2차로에서  4차로로, 국도 45호선 2차로에서 4차로의 확장이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편 정부의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2021년~2025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는 국도 45호선을 비롯한 ▲국지도57호선 용인 모현~광주 오포~성남 분당(5.49km) 6~8차로 확장(총사업비 2,786억원), ▲국도43호선 용인 죽전~광주 오포(9.08km) 6차로 확장(총사업비 2,042억원), ▲국대도 광주 오포~남한산성(12.45km) 4차로 신설(6,690억원)이 포함됐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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