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의 주요 3대 핵심교통사업들이 정부 ‘광역교통2030 기본구상안’에 반영되면서 낙관적인 분위기다. 다만 시행과 개통이 어느 정도 빨리 진행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31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하남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발표한 광역교통기본구상안에는 하남과 관련된 사업부분에서 지하철9호선 하남연장을 비롯해 3호선 덕풍연장과 위례~신사선 민자사업 추진 등이 주요내용으로 포함됐다. 이들 3개의 사업은 하남이 안고 있는 핵심사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위례신사선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강남신사동에서 위례신도시까지의 추진이지만 그동안 하남이나 성남권역에서는 이곳까지의 연장을 촉구해왔다. 이에 편성 하남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신사동~위례 하남까지 연장을 요청하면서 경기도까지 나서 연장을 공식화 한 것.

경기도는 1일 국토부발표와 함께 위례신사선에 대해 하남을 포함한 위례~삼동선까지를 광역교통사업에 포함해 달라고 재차 건의하고 나서 위레신사선의 하남연장은 물론 광주 삼동까지 연장도 긍정적인 추진이 예상된다.

도가 건의한 사업은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내 시군의견을 반영한 43개 신규노선 사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신규철도사업은 ▲SRT 파주연장, 광명개성선 고속철도 사업 ▲교외선 복선전철 등 18개 일반철도 사업 ▲위례~삼동선 등 23 개 광역철도 사업 등이다.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국토부에서 발주해  KOTI(한국교통연구원)에서 수행 중으로 지난 7월에 착수해 2021년 4월까지 진행된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신규 사업에 대한 검토와 전문가 및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 등 행정 절차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상반기 중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과 지하철 3호선 하남 덕풍까지의 연장은 강일~미사 간 1.4km이며 향후 예타 등을 거쳐 하남축을 보완하는 계획이 담겨있다. 더불어 강일역 환승센터는 현재 타당성조사가 용역 중으로 결과에 따라 예타 등을 거쳐 추진된다는 입장이다.

또 지하철 3호선은 오금~덕풍까지 10km 연장계획으로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의 용역이 진행 중이고 지구개발 분담금으로 추진되며 다만 지역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가칭 신덕풍역 신설 등은 아직까지 미반영 상태다.

한편 하남관련 이번 교통사업들은 국가 계획에 긍정적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 추진되는 성향과는 달리 그동안 지하철 5호선 등을 비춰볼 때 실질적인 착공과 개통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돼 당초 계획에 부합할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으로 남겨지게 됐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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