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 사는 ‘1인 가구’에게 안정적 생활기반 구축을 위한 공동체 강화와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해 시가 ‘1인 가구정책’을 수립해 추진해야한다는 조례가 발의돼 주목되고 있다.

하남시의회 김낙주 의원(사진)은 지난 19일 ‘하남시 1인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동안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소외받거나 어려운 생활의 1인 가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한 조례다.

조례안에 따르면 1인가구는 1명이 단독으로 취사·취침 하며 생계를 영위하는 가구를 말하며, 이들을 위한 1인 가구 정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공동체 강화와 사회적 가족도시를 구현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장은 1인 가구 정책을 위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고, 하남시민은 사회적 가족 구성할 권리를 가지며 스스로 책임과 역할을 인식해 1인 가구 정책에 적극 참여·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하남시는 1인 가구 정책의 기본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실태를 파악해 분야별 재원의 규모와 조달방안을 마련해 분배하며, 이들의 안정적 생활기반 구축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

1인 가구 지원은 돌봄서비스 운영, 응급상황 대처 및 범죄예방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공유주택(1인 가구들이 모여서 취사와 식사를 함께 하는 시설) 등 주거지원을 하며,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 등의 커뮤니티 지원, 1인가구 식품 레시피 개발 등 건강지원, 여가생활 지원, 일자리 지원 등을 비롯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의 필요한 사업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김낙주 의원은 “하남시에 연세가 많은 어르신이나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1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을 사회구성원으로 가족화 하는 정주의식을 고취시켜, 최소한의 시설이나 제도 및 안정자금 지원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1인 가구 기본 조례를 추진하는 곳은 경기 성남시와 서울 금천구·서초구,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5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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