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아파트(84㎡ 기준) 가격이 최근 9억 원대 거래에 이르고 있어 10억 원대 거래도 머잖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하철유치와 개통 등 주위 환경여건이 낳아지면 이들 아파트 가격은 적어도 1~2억 원은 더 올라 하남의 아파트도 10억 원대에 돌입할것으로 보여 웬만한 서울시내 아파트에 비해서도 뒤질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하남 부동산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남시내 아파트 실거래는 모두 29건이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35건의 최저 거래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3개월 연속 60건 미만으로 평균거래의 절반에 머문 셈이다.

최근 전국적인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3월부터는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예년보다는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거래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거래 되고 있는 하남시내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수도권 다른 도시에 비해 가격형성이 괜찮다는 평가다. 특히 신도시 위주의 가격대는 향후 주변여건 변화에 따라 오름폭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하남시에서 지난 1월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29건으로 2억6500만원에서 8억7500만원 사이에 형성됐다. 신도시와 원도심 아파트 간 가격차이는 제법 간극이 있었다. 물론 규모나 위치에 따른 차이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위례신도시나 미사강변도시의 가격형성대가 나았다.

1월 실거래를 보면, 위례롯데캐슬(84.98㎡)이 8억7500만원으로 거래돼 9억 원대에 조금 못 미쳤다. 이어 미사강변 더샵리버포레(98.96㎡)8억1400만원, 미사강변푸르지오(84.99㎡)8억원, 덕풍동 하남더샵센트럴뷰(84.64㎡) 7억원·미사강변8단지(84.89㎡) 7억원 대로 상위 가격 순을 보였다.

이어 미사강변아파트들이 59.79㎡ 규모에서 84.89㎡규모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했으나 대부분 6억에서 7억 사이에 거래됐다. 원도심은 벽산블루밍(84.96㎡)이 5억1800만원, 부영(59.97㎡)4억4000만원, 한솔리치빌2단지(84.43㎡)3억7000만원, 덕풍 쌍용(84.81㎡)과 덕풍현대(84.81㎡)가 3억3800만 원 대로 각각 거래됐다.

하남의 아파트 가격은 향후 주변 개발여건에 따라 많은 변동 폭이 예상된다. 미사강변이나 위례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주변 생활 인프라 구축이 진행중인데다 특히 학교문제나 교통문제가 정립되면 아파트 가격상승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강변의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시운전과 함께 개통될 지하철5호선이 본격 운행되면 이곳의 교통여건은 상당히 나아질 것이다. 또한 지하철9호선 유치도 가시권에 들어 온데다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여건이 개선되면 이곳의 아파트 가격상승은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원도심의 경우도 지하철5호선 마지막 구간인 창우동까지의 개통과 함께 현재 교산지구까지 추진되고 있는 지하철3호선 유치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통개선 등으로 아파트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관측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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