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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 품귀 실수요자 발동동집주인 월세선호 … 아파트 소유에서 주거로
박필기 | 승인 2014.02.07 06:58

"아파트 전세 물량은 아예 동이 났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하남시 신장동 에코타운아파트 주변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가 전해준 상황이다.

창우동 은행아파트의 B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도 "하남시가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되면서 3년 전부터 하남시가 1·3·4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면서 전세 수요만 급증하고 공급은 뚝 끊겼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겨울보다 더 추운 냉기가 느껴진다는 게 하남지역 중개업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아파트 전세 물건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전세 값이 크게 올라 세입자들이 집을 구입하기가 여의치 않다. 하남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아파트 전세부족 및 매매부진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앞으로 공급될 하남지역 물량도 대부분 일반분양 아파트로 예정돼 있어 전세 구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 이자 부담을 줄일 요량으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어나 부동산 전·월세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전지역에 아파트 매매거래 자체가 거의 없는 가운데 전세물량도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미사강변 등 지난해 신규분양에 착수한 업체들도 분양률이 30~60%대에 머물고 있어 매매부진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또 분양권 매매시장에 나온 아파트들도 대부분 분양가 밑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그나마 거래도 부진하다.

이에 비해 올해 초부터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는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나가는 실정이고 최근엔 물량 자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공공임대는 올 하반기에나 예정돼 있어 전세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세입자들이 싼 전셋집을 찾고 있다.

오는 8월 말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모(40)씨는 "2년 전보다 전세금이 3000만∼4000만 원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전세 값이 저렴한 외곽지역 아파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수급불균형이 앞으로 더욱 심화돼 집값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형아파트 전세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새 부동산 정책이 정착되기까지 예비청약자들이 전세시장에서 대기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AU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실수요자들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전세선호 현상 속에 매매부진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가가 올라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집주인 중 상당수는 월세를 선호한다"며 "그러나 세입자들은 월세 아파트를 크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고 말했다.
 

박필기  hag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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