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부채가 증가추세에 놓이면서 이를 올바로 진단하고 대처하라는 주문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박진희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특위위원장은 10일 부서별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하면서 하남시 부채와 관련, 날선 질의와 지적으로 하남시 행정감사 첫날 포문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하남시 분야별 통계자료를 준비해 시정의 전반적인 예산 분석을 언급하며 재정의 문제점과 부채에 대한 지적을 곁들여 하남시의 전반적인 재정진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먼저 하남시의 경우 채무가 늘어나고 있다”며 “세외수입 체납액 336억 원, 고액체납액 68억 원, 소송패소에 따른 비용 9천여만 원등의 채무를 줄이고, 집행하지 못한 각 부서별 불용액 등을 포함해 수백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다면 하남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투자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을 갖고 시 재정을 예측할 수 있는 재정진단분석에 따른 연구 용역을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연제찬 부시장은 연구용역 추진을 약속했다.

한편 박진희 위원장은 황산지하차도 공사 민원을 예로 들며, “교통체증 문제는 교통행정과에서 처리하고, 인도 공사는 건설과에 담당하는 등 한 사업에 여러 부서가 혼재돼 있어 불편을 겪고 있는 민원인들에게 이중고를 주고 있다”며 “사업 추진 시‘원스톱’으로 민원과 행정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행정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하남시 행정사무감사는 하남시청, 하남도시공사를 시작으로 9월 20일까지 하남시청 모든 행정부서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의회 상부 준칙 등도 적용 추진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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