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호 출범과 함께 본격 가동되고 있는 하남시정준비단의 사전 준비활동이 민선7기 첫 단추를 궤는 행보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김상호 호의 4년 임기 큰 그림을 스케치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러하다.

이에 따라 제7기 하남시정준비단의 역할과 행정추진 방향의 줄기를 어떻게 잡을지 주목되고 있다.(사진은 하남시정준비단이 하남시로부터 업무를 설명받고 있는 모습)

우선 시정준비단은 12명의 준비단과 2개 특별분과로 나눠 시 행정 전반에 대한 업무파악과 분석, 대책, 방향설정 등의 여러 각도에서 내밀하게 접근해 행정 추진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여 활동이 기대되고있다.

하지만 하남시정준비단은 업무전반에 대한 파악과 방향설정도 중요하지만 현재 하남시가 안고 있는 시급한 현안에 대한 파악과 대처 그리고 향후 방향설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하남의 교육·문화·도시개발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하남시는 위례와 미사, 감일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 지역현안1·2지구와 천현동 뉴스테이, 천현·교산(H1프로젝트)친환경복합단지, 미군공여지에 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으로 토지주들이 재산권 행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점은 물론, H1프로젝트 사업도 제대로 된 방향인지, 또한 이에 따른 하남도시공사의 사업자 선정에 따른 말썽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해 대처할 부분이다.

또 미사강변도시는 각종 주민불편사항과 인프라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도 중요하다. 미사호수공원 안전시설 등의 설치와 주민들이 납득될 수 있는 수준의 북측공원조성이 추진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더욱이 미사역사 인근에서 미사경정공원으로의 강변도로 밑 지하터널 개설이 당초 계획돼 있으나 현재 추진이 되지 않고 있는 부분은 LH의 문제인지 하남시의 문제인지 이유가 무엇인지, 향후 미사강변도시와 미사경정공원으로의 연계발전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문체부 소유인 미사리경정공원도 미사리경정운영본부가 운영할 것이 아니라 하남시가 이양 받아 이곳을 시민들에 언제 어느 때든 자유롭게 이용토록하고 각종 문화생활에 필요한 사업도 하남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남시가 주체가 돼야 바람직 할 것이다.

또한 감일지구 개발로 발굴된 4세기 중반~5세기 초반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횡렬식 석실고분 53기 등 출토문화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며 시급히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하남은 한성백제의 도읍지로 하남위례성의 중심지로 전해지고 있으나 인근 송파구가 자신들의 역사라고 우기는데도 하남은 침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에는 하남문화유산 지킴이 시민위원회(위원장 유병기)가 발족돼 이곳에서 나온 문화재를 고스란히 보존해야 한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한 상태다. 더불어 감일지구에 가칭 한성백제박물관을 건립해 하남의 역사와 문화를 재정립해야 할것이다.

위례지구도 군 골프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줄기를 잡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수차례나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온 하산곡동 미군공여지 개발 방향 설정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사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시개발 한 관련자는 “새롭게 들어서는 민선7기 하남시장은 하남시가 각종 개발을 진행해 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어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며 “특히 시급한 현안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발 빠르게 움직여 적기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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