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미사지구 열공급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나래에너지가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이 곳에서 발생되고 있는 수증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 곳의 수증기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나래에너지서비스에 따르면 이곳의 수증기는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5ppm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하면서 배출허용기준(50ppm) 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배출수준인 32ppm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 올해 말 겨울철의 경우 5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오는 2017년 말에는 시각적으로 거의 보이지 않는 10%정도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는 겨울철 입김이 나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열병합 발전기의 열을 식힌 따듯한 공기가 차가운 공기를 만나 천연가스가 연소하며 발생하는 것으로 겨울철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연통에서 보이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

특히 환경부와 서울시, 환경전문가 및 주민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공개적 성분검사를 시행한 결과, 유해성 물질(벤젠)은 대기환경보전법 배출허용기준의 8,300분의1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주변지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2014.4.15,서울시 2014.5.23.)

이에 따라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주변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 연돌 높이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대기환경 관리기관인 한국환경공단도 TMS(Tele-Monitoring System)를 통해 환경물질 배출 현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월 말 경기도 및 환경관리공단으로 실시간 전달되는 환경 모니터링 데이터를 지역주민이 소음과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광판을 황산사거리 코너(발전소 내부)에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나래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부천, 안양 등 타 열공급시설과 달리 하남열공급시설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현재 미사강변도시 입주 가구수가 적어 냉각탑을 통해 난방열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 석탄발전소에서 내뿜는 검은 매연과 먼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혐오시설로 인식됐지만 하남열병합발전소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고효율 친환경 시설"이라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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