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조성 이후 약 10만 여명이 들어서는 이곳에 각종 병의원이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많은 상황에서 하남시가 추진 중인 미사지역 보건소 건립이 예산확보에 들어가며 본격 탄력을 붙일 전망이다.

하남시는 최근 미사지역 보건소 건립을 위한 토지매입비 16억8900만원을 올 추경에 반영하기 위해 하남시의회에 올렸다.

이에 하남시의회는 16일 제265회 임시회를 20일까지 열고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 등을 심의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신축 보건소는 기존 하남시청 안에 있는 하남시 보건소가 시설이 노후되고 접근성 등이 어려워 미사강변 내 미사2동 주민 센터 뒤(망월동 579-1) 연면적 5,600㎡(1,694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 계획해 왔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하남시는 자체예산으로 충당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국비 20여억 원을 충당해 달라고 요구해 왔고 이에 따른 연차적 계획으로 추진, 내년 착공에 앞서 본격 예산확보에 돌입했다.

신축 보건소는 사업비 304억여 원을 투입,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9년 8월 준공을 목표로 36만 인구에 대비한 보건소를 조성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하남시는 이번 추경에 보건소 토지매입비 외에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107억여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19억원, ▶항골천 정비사업 15억원, ▶감일동 새말도로 개설공사 6억1천만원, ▶어린이집 교사 근무 환경개선비 5억 5,200만원,  ▶신장중학교 앞 도시계획도로 확장공사 4억원, ▶치매안심센터 설치 3억6,500만원을 올렸다.

따라서 하남시 전체예산은 제3회 추경안을 감안,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는 기정 예산대비 378억여 원(8%)이 증액된 5,111억여 원으로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633억 원, 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764억 원을 포함, 6,500억 원 규모다.

특히 이번 추경은 일반회계 세입은 기정예산액보다 342억여 원이 증액됐으며, 증가요인으로는 지방세 수입 100억 원, 국도비 보조금 63억 500만 원, 결산에 따른 잉여금 170억 원 등이다.

이날 시의회는 2017년도 제3회 추경안을 심사하기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방미숙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종복 의장은 개회에서 “전례 없던 열흘간의 추석연휴에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당 분야별로 비상근무에 임해주신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올 한해 시정의 주요사업의 진행상황 전반을 살펴보고, 금년도 사업추진을 정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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