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7~8년 전만해도 서울과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던 하남시내 아파트 가격이 이제 서울 인근 도시에 비교해 봤을 때 약 20~30%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하남시가 미사, 감일, 위례지구 등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대규모 아파트가 조성되고, 외부 인구유입으로 도시인구가 20만이 넘어서면서 아파트 가치 상승과 각종 개발호제가 뒤따르면서 인근 서울과의 차이가 좁혀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5일 하남도시공사에 따르면 인근 강동구 보금자리주택이나 신규아파트의 경우 시세가 3.3㎡당 1900~2000만 원대이며 구 아파트의 경우 1300~1400만 원대에 있어, 하남은 이에 비해 80%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

또한 송파구 위례신도시의 경우 1700 만 원대에 분양돼 현재 2200~2300만 원대를 보이고 있으며 구아파트는 지난 97년 조성된 오금동과 거여동 아파트가 1700~1800만 원대, 문정동  2000~2100만 원대에 형성돼 하남이 이들의 70% 수준 이라고 분석했다.

하남시의 아파트는 소형인 59㎡형이 3.3㎡당 1300~1500만 원대의 분양시세가 예상돼 이들 서울시내 아파트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하남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좁혀진 가운데 하남의 아파트 가격은 해마다 오르고 있어 2020년이 되면 하남시인구가 36만 명에 달하고 지하철 5호선이 들어오게 돼 서울과의 가격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남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전력하지 못하면 여전히 서울과의 격차를 좁히기에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남시가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진 생활권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임대아파트 비율을 낮추고 일반아파트는 증대시키고,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야 활력 넘치는 도시로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지하철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으로 도심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스타필드하남에 이어 패션단지 등 공해 없는 기업 유치와 대학유치가 계속되면 도시 품격상승과 함께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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