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봉 하남시장이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해온 하남시 천현동 뉴스테이 조성 추진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공식화 하면서 사실상 백지화 될 공산이 높아졌다.(사진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하남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 기본 현황)

오 시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천현동 뉴스테이 조성사업과 관련, 하남의 금싸라기 땅에 경기도가 주관이 된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사업) 조성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우선 하남시가 미사, 위례, 감일지구 조성 등으로 임대주택공급 비율이 시 전체 공동주택의 30%가 넘는다며 이곳에 또 다른 임대주택 조성은 하남시에 임대주택만 턱없이 늘어나는 실정이 되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또 하남의 주요 요지인 이곳을 경기도(경기도시공사)가 주도해 추진하는 것은 하남시가 주도하는 개발방침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개발이익 대다수도 경기도가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지방자치단체의 권리침해가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곳은 임대주택이 아닌 하남시 일자리를 창출 할수 있는 기업, 첨단산업이나 무공해 업체 등을 유치해 일자리도 해결하고 세수이익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곳은 보다 심사숙고 해 하남시에 진정한 도움이 되는 개발방향을 설정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 생각해온 뉴스테이가 아닌 보다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추진, 경기도에는 뉴스테이 반대 입장을 전달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천현동 뉴스테이 사업은 28만 7천㎡면적으로 하남시 천현동 일원에 사업비 약 6,160억 원을 들여 뉴스테이 2,219가구 등 총 3,500여 가구 주택을 조성할 계획으로 경기도시공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13일 오수봉 시장이 취임하기 이틀 전인 지난 10일 조건부를 달아 ‘뉴스테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기 전에 일을 서둘러 마무리 할려고 한 맹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