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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학교 졸업앨범비 '들쭉날쭉'하남 초·중·고 비슷한 품질·쪽수에도 차이 커
박필기 | 승인 2014.03.26 06:06

하남지역 초·중·고등학교 졸업앨범 가격이 여전히 들쭉날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생 규모나 앨범 쪽수 및 품질이 비슷한 데도 가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합리적인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하남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해 30여 쪽짜리 졸업앨범 7200여 명 분을 제작한 하남 A고의 경우 졸업생 1명당 앨범비는 5만 9000원이다.

그런데 A고와 졸업생 규모가 비슷한 B고는 4만 2000원으로 무려 1만 7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C고와 D고는 졸업생 수와 앨범 페이지 수가 각각 300여 명에 100쪽 안팎이었지만, 졸업생 1명당 비용은 4만 원과 5만 2000원으로 1만 2000원이 차이났다.

E중학교는 90여 명에 40쪽짜리 졸업앨범이 4만 9000원인데, 이와 규모가 비슷한 F중학교는 5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졸업앨범비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G초등학교는 졸업생 20여 명에 30쪽짜리 앨범이 7만 원을 넘는데 반해 G초와 비슷한 규모인 H초는 20명이 안 되는 졸업생에게 30여 쪽짜리 앨범을 5만 원씩 받아 대조를 보였다.

졸업앨범 특성상 학생 수가 적을수록 권당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학생 수가 적은 학교가 상대적으로 잘사는 지역의 학생 수가 많은 학교보다 훨씬 많은 앨범비를 내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H고교 관계자는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슷한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업체선정을 엄격하게 할수록 가격이 낮아진다"면서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비슷한 조건인 데도 더 비싸거나 같은 업체에서 다른 가격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보부족이나 무관심 등의 문제가 작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졸업앨범은 업체 선정과정에서 수의계약과 공개경쟁입찰 등 다양한 계약방식이 있으나 대부분 조달계약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달청 입찰방식보다 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소위원회를 구성해 직접 계약하면 졸업앨범 단가를 훨씬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필기  leehoony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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