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2일 치러지는 하남시장 보궐선거에 현직 시의원 2명이 시의원직을 그만두고 출마하면서 이곳 보궐선거가 5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 가선거구(천현동, 신장1동, 신장2동, 춘궁동, 감북동)는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서 시의원 2명을 함께 뽑게됐다.

이번 하남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현역 하남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후보(58·전 하남시의회 의장)와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58·전 하남시의회 의장)가 출마하면서 지난 24일과 29일 각각 현직을 사퇴했다.

이 2명의 후보는 현역 시의원이자 전 시의회 의장이라는 공통점과 나이도 같으며 당마저 1·2당을 대표해 이번 하남시장 선거가 이 둘의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수봉 후보는 사퇴당시 “사퇴에 따른 무거운 책임과 의무감이 앞서지만 더 큰일을 하라는 시민들의 명령을 받아들여 사퇴한다”며 “시의원 자격을 유지한 체 출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윤재군 후보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민여러분의 재 신임을 얻어 다시 한 번 하남시 발전을 위해 뛰고 싶다”며 “시의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더 큰 봉사를 하라는 시민들의 부름”이라고 밝혔었다.

이들 후보는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각각 당을 대표하며 출마, 함께 당선되며 다선의 길로 접어들었다. 의정활동에서도 시의장직을 앞서가니 뒤서거니 하면서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펼쳐오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오수봉 후보는 “하남시에 한옥마을, 한옥 호텔, ICT 의료관광 복합 센터를 건립, 스타필드 하남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 하겠다”고 밝히고 관광산업에 대한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었다.

미사리 섬을 개발해 하남을 문화·관광의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과 이로 인한 지역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등의 대표 공약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재군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대표공약인 패션단지 유치 조성을 반드시 실천해 하남지역 경제활성화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하남시 최대 현안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패션단지 조성과 하남형 청년수당 지급, 취업준비수당 지급, IT벤처기업 유치 등 대부분의 공약을 경제 포커스에 맞추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하남시장 보궐선거로 공석이 된 하남시 가선거구는 현재 민주당에서는 강 모, 조 모 씨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한국당 쪽에서도 김 모 씨 등 여러 명이 출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가선거구는 이번 대선과 함께 2명의 시의원을 뽑게 돼 지역정가에서는 누가 나올지 도 누가 당선될지 쏠쏠한 재밋거리로 주목되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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