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성남·서울 송파로 행정구역을 달리하는 위례신도시가 그동안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을 겪어온 택시문제가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위례신도시를 하남, 서울, 성남시의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위례신도시는 그동안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이 달라 경계 및 택시사업구역이 3개 지자체로 구분됨에 따라 신도시 지역 내 택시 이용 시 요금 할증, 승차거부 등 주민 불편이 발생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서울시, 경기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해 지난 11월 22일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하남, 서울, 성남 택시 모두가 기존 행정구역 경계와 상관없이 위례 신도시 내에서는 모두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에게 승차거부·할증요금 적용 등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위례신도시 내 주요 상업시설, 교통시설 인근에 ‘서울’, ‘성남’, ‘하남’ 방향 택시 승차대를 구분해 설치해 시외로 이동하는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동사업구역 지정에 따라 할증요금 미적용, 승차거부 근절 등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향후에도 생활권과 행정권역의 불일치에 따른 사례 등을 꾸준히 발굴해 국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적극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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