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지난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사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500만원을 선고하고 55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또 이교범 전 하남시장에게 1억 원을 무상으로 빌려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도시공사 사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거둔 범죄 이익금이 적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사장은 2014년 6월과 지난해 9월 두 차례에 걸쳐 위례신도시 등 하남도시공사가 발주한 지역 개발사업 공사 수주 대가로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5천5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브로커에게 하남도시공사의 현안2지구 개발사업 공사 발주 정보를 미리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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