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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공해 '심각'수거처리 제대로 안돼 환경오염 주범
박필기 | 승인 2014.03.07 07:53

자동차 폐타이어가 도심 곳곳에 방치되면서 도시미관 훼손은 물론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수거 및 처리비용이 만만치 않아 재활용 및 수리업체로부터 외면 받으며 악순환만 되풀이하고 있다.

   
 
7일 하남지역 정비업체에 따르면 폐타이어 처분 시 전문수거업체에게 개당 500∼800원 정도의 처리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처리비용 인상설까지 나돌면서 일부 업체가 비용부담을 이유로 제때에 처리하지 않아 매장 주변에 무한정 적재해놓는 타이어 교환 정비업체도 적지 않다.

전국적으로 연간 발생되는 2천만 개의 폐타이어가 재활용은 물론 수거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에서는 불법 소각마저 이뤄지는 등 폐타이어 공해가 심각하다.

폐타이어는 여름철 모기의 집단 서식처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높으며 들녘에 방치된 폐타이어는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소각될 경우 많은 양의 다이옥신이 배출돼 토양오염이 우려된다.

또  연간 막대한 양이 배출되는 폐타이어의 실태파악이 안되고 관리조차 안돼 심각한 환경문제마저 우려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제를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정된 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들이 타이어 가격에 포함된 일정액의 폐기물 처리 예치금은 물론 각 타이어 대리점들로부터 별도의 수거비용을 받아 처리하고 있어 처리 비용부담을 느끼는 대리점들이 수거업체에 폐타이어 처리를 기피하는 것도 폐타이어 양산을 부추기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이모(47·하남시 신장동)씨는 "쓸모없이 보이는 폐타이어지만 겨울철 시설하우스 실내 난방과 경계목 등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지만 막상 큰돈을 주고 사오려고 하면 부담이 적지 않아 값이 싼 곳을 찾아 이리저리 수소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A타이어대리점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나 카센터에서 발생되는 폐타이어는 고객확보차원에서 그대로 대리점이 인수, 곳곳에 쌓아 놓고 있다가 중간 수거 업자들에게 30만∼35만원의 고비용을 부담하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군부대로 상당한 양이 배출됐으나 현재는 수거가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필기  leehoony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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