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용 국회의원(비례대표)이 하남시 갑선거구 경선을 통과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자로 확정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제22대 국회의원 하남시 갑선거구 경선에서 이용 국회의원을 확정했다. 경선은 이용(45) 국회의원과 김기윤(44) 변호사, 윤완채(62) 전 경기도의원 3자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유권자 조사 등을 거쳐 나온 결과다.

이에 따라 하남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장관이 당의 명예를 걸고 수도권 최고 이슈의 선거 현장을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의원은 전북 출신으로 하남시 신장동에 거주 중이며 윤 정부의 ‘대통령 호위무사’로 알려져 ‘윤심’ 후보로 일찌감치 하남갑 선거구 여당 후보로 예측됐었다. 최근에는 이현재 시장과는 굵직한 하남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해 온 상태다.

이에 맞서는 추미애 전 장관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 광진을에서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낸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남에서 이용 의원은 ‘윤심’의 ‘호위무사’로, 추 전 장관은 이재명 체제의 ‘전사’로 이번 선거에서 그들만의 색채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남에서 이용 vs 추미애 구도는 토박이 차별성을 강조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의원은 지역발전론을 같은당 이현재 하남시장과 함께 일궈가겠다는 전략이, 추미애 전 장관은 정권견제론의 선두주자로 하남시민의 표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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