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남시 을선거구(미사1·2·3, 덕풍3) 경선이 볼만하게 됐다. 컷오프를 통과한 김도식(56) 예비후보와 이창근(49) 예비후보의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펼쳐지기 때문이다.(후보는 가나다순)

특히 2명의 후보 모두 오세훈 서울시장 사람으로 한 사람은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하며 ‘오세훈 시장과는 투트랙’으로 서울시 발전을 이끌었다는 점을, 또 한사람은 서울시의 대변인으로 ‘오세훈의 입’ 이었음을 내세워 서울시와 깊은 관계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공관위에 따르면 하남시 을선거구 경선은 오는 12~13일(오전10시~밤 10시) 양일간 실시된다. 경선은 일반유권자(80%) 조사와 선거인단(20%) 조사로 나눠 일반유권자 조사는 전화면접(CATI) 당원선거인단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하남시 갑선거구는 경선후보에 김기윤(44)·윤완채(62)·이용(45) 예비후보 3명이 나선 상태다. 갑은 을보다 이틀 먼저 시작되며 10~11일 경선이 치러진다. 경선방식은 갑·을 모두 똑같으며 갑은 12일, 을은 14일 결과가 발표된다.

하남시 을에 나선 김도식 예비후보(전 서울시 부시장)는 미사섬 전역에 추진되고 있는 민선 8기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와 연계된 관광·문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대표 공약했다. 주변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관광수익을 목표로 하는 공약이다.(위 사진은 같은당 구경서 예비후보(정치학박사)가 지난 10일 오후 김도식 예비후보를 찾아 지지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이는 ‘미사섬~검단산 간 관광문화벨트 구축’해 ▲강변길 따라 기차여행(관광 열차운행) ▲하남 선사유적 전시관 건립 ▲수도권 최대의 검단산~예봉산 케이블카 조성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9호선 조기착공도 약속했다.

반면 이창근 예비후보(전 서울시 대변인)는 그동안 하남시 갑선거구에서 을선거구로 선회, 제2출마 선언을 발표했으며 대표 공약으로 ▲5~9호선을 연계한 미사트램을 구축하고 ▲하남교육 육성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위 사진은 이창근 예비후보가 지난 8일 하남시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제2의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중고교 입시설명회와 입시 박람회를개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대입 논술을 지원하며, 초중고 교내 예체능 대회, 유아전용아파트 ‘육클이 빌리지’ 시범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후보 2명 모두 국힘 출신임을 감안, 하남시의 서울편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하남시의 서울로의 행정권역 변경을 임기내 완성하겠다는 각오가 눈에 띤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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