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하남시 갑선거구 후보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지정하자 국민의힘 김기윤 예비후보가 “나경원 때문에 하남으로 도망왔습니까?”는 등 3가지 공개 질의를 해 주목되고 있다.

같은 하남갑에 등록한 김기윤 예비후보(변호사)는 지난 1일 추 전 장관에게 ▲나경원 후보 때문에 하남으로 도망왔습니까? ▲지금 살고있는 곳은 어디인지 밝혀 주세요? ▲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 해양경찰에서 ‘월북’이라고 발표할 당시 법무부장관으로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의문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같은당 나경원 후보와 관련, 서울 동작구 전략공천을 받으려 했지만 나경원 후보보다 여론조사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하남으로 선회해 전략공천을 받은게 아닌가 하는 이유를 밝혀달라는 질의다.

이어 만약 동작에서 당선이 힘들 것 같아 ‘하남’으로 전략공천 받은 것이라면 추 전 장관과 민주당은 하남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또 김 예비후보는 “추미애 전 장관님, 지금 살고있는 곳이 ‘경기 하남시’입니까? 서울 광진구 입니까? 저는 당당하게 하남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며 추 전 장관이 어느 곳에 사는 후보인지 케 물었다.

또한 “서해 피살공무원 사건과 관련,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군에 무참히 총살당하고 불 태워졌을 때까지 대한민국 정부가 왜 구조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는지, 이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을 위해 법무부장관으로서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검찰총장을 징계하는데 혈안이 돼 ‘국민을 위한 법무부장관’이 아닌 ‘정치권력을 위한 법무부장관’이 아니었는지 강하게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미 법무부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해 유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는데, 이젠 국회의원으로서 하남시민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고 선거 40일 남겨놓고 전략공천을 받은 건가요? 하남시민들은 하남시를 알고 있는 후보자를 원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 같은 공개 질의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공개 답변이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본지는 김 예비후보의 이 같은 공개질의에 대해 추 전 장관의 공개 답변이 나오면 답변에 대해 가감 없이 게제할 방침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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