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인구가 33만여 명에 이르고 있으나 신규 공무원 확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민원처리나 공무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선8기 취임과 함께 공무원 충원을 호소하며 행정안전부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소득 없는 메아리에 지나지 않아 공무원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하남시와 공직사회에 따르면 하남시는 올해 신규공무원 12명을 채용한다. 시의회 1명을 포함해도 모두 13명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도시 조성과 함께 하남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공무원 증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에에 따라 공무 수행의 어려움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해 한 공무원이 죽음에 이른 사례도 발생했다.

하남시 인구가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대폭 늘어나자 민원 또한 폭주했다. 이 같은 민원은 지난 2013년에 비해 440%가 늘어났으나 공무원 인력 충원은 42% 증가에 그쳐, 인력확충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같은 공무원 부족 현상에 대해 이현재 시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등을 방문해 공무원 확충의 필요성을 제기 인력확충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신도시 개발로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와 이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무원 증원과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요청하며 고군분투 했으나 올해도 공무원 확충 부분에서는 실질적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남시는 4개 신도시(미사․위례․감일․교산)를 조성함에 따라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했지만 인구수가 유사한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공무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신도시 개발에 따라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공공복합청사 건립이 절실하고 학령인구의 급증으로 학교 과밀 및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공무원 확충과 관련 상급기관인 행안부의 인력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올해 신규채용은 공개경쟁을 통해 9급 9명과 경력직 9급 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중 공개경쟁을 통해서는 행정직 3명, 세무직·사회복지직·녹지직·시설 토목·시설 건축·방재안전에 각 1명씩을 채용하고, 경력에는 의료 기술 1명·시설 교통 2명을 채용한다. 시의회는 행정직 9급 1명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 전체에서는 2,594명을 선발한다. 신규공무원 선발계획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제1·2회 공개경쟁임용시험(7·8·9급)’과 ‘제1·2·3회 경력경쟁임용시험(연구·지도사, 7·9급)’ 시행계획을 경기도 누리집(gg.go.kr)에 지난1일 공고했다.

선발인원은 도와 도내 31개 시군(의회 포함)을 더한 것으로,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7급 12명 ▲8·9급 2,381명 등 26개 직류에 총 2,393명을,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연구사·지도사 30명 ▲7급 25명 ▲9급 146명 등 19개 직류 201명을 선발한다.

이 중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와 조직 구성 다양화를 위해 장애인 272명, 저소득층 88명, 기술계고 43명을 구분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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