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서 남양주를 연결하는 중부고속도로 연결 민자고속도로가 지난해 주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난항을 거듭한 가운데, 업체 측이 최근 새로운 대안 노선을 들고나와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사진은 지난해 6월 28일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설명회가 무산된 현지 모습)

이에 따라 그동안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해온 이유에 대해 업체 측의 대안노선이 수용돼 새로운 해법으로 수용될지 주목되고 있다.

중부연결고속도로는 하남~남양주~포천으로 이어지는 27.1km 구간이다. 이중 시점부인 4.0km 구간이 하남시 노선으로 인근 하남시 주민들의 전면 백지화에 따른 반대가 거세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추진한 사업 설명회 조차 무산되며 심한 저항에 부딪힌 사업이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의 한라건설은 당초계획을 변경하며 새로운 대안노선을 계획했다. 최근 다시 한번 주민 설득작업에 나서며 오는 2월 5일 정부 주재의 ‘4자 회동’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사인 한라건설을 통해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안하면서 회동이 잡힌 것으로 4자 회동을 통해 새로운 해법제시와 함께 주민들의 수용 여부가 판가름 날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관건은 대안 노선에 대한 주민들의 수용 여부다. 주민들은 정부 제안 회동을 수용하긴 했으나 한라건설의 개선안인 제2안도 원안과 마찬가지로 전면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하남구간에 대한 대안노선 검토 소식은 비공식적으로 접했으나 대안노선 역시 하남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적화 방안이 아닐 경우 주민 반발은 여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대안노선 역시 수용여부가 불투명 할 것으로 보인다.

한라건설 측은 최근 하남시의회를 찾아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구간 시점부를 일부 변경한 내용의 변경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안 골자는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시점부와 하남 구간 일부 노선 변경으로 하남 시점부 공사의 경우 하산곡동 일원 미군 반환 공여구역(캠프 콜번) 밑으로 대심도 터널을 뚫어 중부선과의 연결하는 안이다.

그러나 이 변경안도 그동안 주민들이 반대 해온 검단산 및 팔당호 생태환경 파괴와 소음·대기권 침해 등에 따른 생활권 피해 주장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사업추진이 불투명 할것으전망된다.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중부연결고속도로 사업은 하남시 하산곡동에서 남양주시 진접읍까지 27.1㎞ 구간에 왕복 4차로 규모다. 현재 교량 11개, 터널 7개, 분기점(JC) 2개, 나들목(IC) 7개 등이 계획돼 있다. 이 사업은 (가칭)수도권동부고속도로 제안으로 추진되며 2030년 개통이 목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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