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 한강공원(북측공원)에 추진돼 온 지하보행로(한강연결보행로/속칭 토끼굴) 설치가 기존에 설치돼 있는 대형 가스관으로 인해 육교 설치로 변경 추진된다.(사진은 미사한강공원 내 지하보행로 설치 예정지)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은 가스관 매설 등의 걸림돌로 지하보행로 설치가 무리라고 판단, 사업비(약 100억→200억원)가 더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지상에 육교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하남시와 LH에 따르면 그동안 북측 지하보행로는 수년간 지연되며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계획된 설치예정지에는 이미 설치된 대형가스관 매설로 사업이 난관에 부딪혀 사업검토 등으로 늦어졌다.

이곳 지하보행로는 LH가 지난 2018년 착공에 들어갔어야 했지만 주민들이 주장하는 위치와 올림픽도로에 매설된 대형가스관이 걸림돌로 작용 됐었다.

고속도로 하부 가스관 간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 위험방지를 위해 가스관 이설과 강우시 침수대책 보완, 한강교량 계획과 연계해 종합검토가 필요했다. 공사구간에 고압가스관이 매설된데다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돼 기존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미사북측 지하보행로는 한강공원에서 산책로를 잇는 사업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하부를 통과해 유아 숲을 잇는 보행자 연결통로로 이곳이 연결되면 한강산책로를 찾는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자유로운 보행과 이동수단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20일 미사2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한강연결 보행로는 하남시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지만 여러 현안 문제로 지연돼 왔다”면서 “시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자전거가 원활히 다닐수 있는 정도의 넓이와 완곡한 경사로의 편리한 보행로가 조속히 설치될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저작권자 © 하남 Time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