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과 관련 출마예정자들이 무더기로 선거법을 위반, 일부 예비후보들에 대해서는 고발위기에 처했다. 출마예정인 한 후보가 여야를 막론하고 현재 하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8명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소속 김기윤 변호사는 23일 하남시에서 출마 예정인 여야 8명의 예비후보가 이들의 이름을 세진 현수막 게재를 놓고 선거법 위반과 함께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김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예비후보들의 현수막 설치는 선거일 120일 전인 지난달 12월12일부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성명과 사진을 명시해 설치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힘 5명, 민주, 2명, 진보당 1명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변호사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른 출마예정자 8명이 공직선거법상 현수막 설치가 금지된 지적사항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당에서는 국힘의 이용 국회의원, 이창근 하남시당협위원장, 유성근 전 국회의원, 송병선 경기도당 정책본부장, 현영석 하남시당협 경제발전위원장이 이 같이 위반했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강병덕 중앙당정책위부의장과 오수봉 전 하남시장을 비롯해 이현심 전하남시의원을 고발조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언론보도가 사실이면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사건이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몰두해야 하는 선관위가 자녀 특혜 채용에 혈안이 되다 보니 결국 이런 사태가 터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검찰은 후보자의 사무실·휴대폰을 압수수색해야 함은 물론 선관위 또한 철저히 수사하여 구속돼야 할 자는 반드시 구속해 공정한 선거가 확립되도록 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지난 12일 김기윤 변호사는 같은 혐의로 이용 국회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였으며, 고발된 사건은 신기창 검사에게 배당된 후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이송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윤 예비후보변호사는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오수봉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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