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총연장 128.1km) 1단계 구간이 정식 개통 될 전망이다. 1단계 구간은 하남시를 포함한 구간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1단계 구간은 구리~강동~하남~성남~용인~안성까지 72.2km 구간이며, 2단계 구간은 안성~천안~세종까지 55.9km 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특히 1단계 구간은 올해 개통하고 2단계 구간은 2025년 개통예정이다.

16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업계에 따르면 일명 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16년 전구간 착공에 들어갔다. 전구간 2025년 완전개통을 목표로 이중 1단계 구간은 지난 2022년 12월 개통예정이었으나 1년 이상 늦어져 올해 중순 개통되는 셈이다.

현재 공정률 90%에 이르고 있으며 예정보다 공기가 늦어진데는 그동안 주민반대와 예산삭감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따랐다. 최근에는 세계적 전쟁과 금리인상의 여파로 건설 자재 인상 등의 어려움도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구리~하남~안성 1단계 구간은 하남 초이IC를 비롯한 분기점(JCT) 1개소와 나들목(IC) 4개소가 설치된다. 초이IC는 당초 한 방향 진출·입에서 양방향 진출·입으로 변경돼 하남시민들의 편의가 향상될 예정이다.

처음 이 구간 초이IC 기본설계(안)에 서울(구리)방향 상행선 진출입로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만나는 서하남JCT의 경우 하남에서 성남 방향으로 진행 시 서울 방향 및 세종 방향 이용을 위한 진입로가 반영되지 않았으나 개선된 상태다.

하지만 전구간 개통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개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시멘트 등 건설자재 수급문제가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성~구리간 고속도로 현장에서 공사진행 사항을 보고 받고,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경제 중심인 서울과 행정줌심인 세종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도로로 개통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 2019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조기 구축을 추진해 왔다. 총사업비 9조 6000억 원, 연장 128.1㎞, 왕복 4~6차로 신설된다.

통행 시간은 기존 108분에서 74분으로 30분가량 단축되며, 경부고속도로 통행량의 12%(일 평균 1만 4000대~2만5000대), 중부고속도로 통행량의 20%(1만7000대) 안팎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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