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하남시 선거구는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하남시 선거구가 하남시 갑선거구와 을선거구로 분구돼 국회의원도 1명에서 2명을 선출하게 된다.(사진은 하남시 전경/제공 하남시)

이에 따라 ‘갑·을 선거구’의 지역 배분도 나눠지게 된다. 갑선거구와 을선거구는 각각 어느 지역을 포함할지 관건이다. 출마지역 배분에 따라 현재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지역구 선택도 갈려지게 돼 지역배분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정립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현재 검토중인 선거구역 조정안이 지방 정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남은 크게 볼 때 원도심과 미사강변도시를 갑과 을 선거구로 나눠 검토되고 있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검토중인 하남시 선거구는 ▲미사1,2,3동과 덕풍 3동을 '을선거구'로 나머지 ▲원도심과 위례신도시, 감일신도시 등 10개동은 '갑 선거구'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획정위에 따르면 하남은 공직선거법상 올해 1월 말 기준 32만 6,496여 명으로 나타나 내년 4월 총선에서 분구가 확정적이다. 현행법상 하남은 상한인구수가 27만1,042명(하한 인구수 13만 5,521명)으로 무려 5만 5,454명이나 초과한 상태다.

하남시 갑선거구는 원도심을 포함한 10개 동이 포함되며 11월30일 현재 전체인구는 32만9,822(남 16만4,201명, 여 15만5,621명)으로 33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중 갑선거구 10개 동은 17만 4,119명이고, 을 선거구 4개 동은 15만 5,703명으로 2개 선거구 인구수가 엇비슷해 이 같은 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하남시 선거구가 갑·을로 분구되면 추후 지방의원 수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명의 국회의원에 광역의원이 2명씩으로 조정돼 현재 1개 선거구에 3명의 경기도의원이 총 4명으로 1명이 늘어날 공산이 크다.

기초의원인 하남시의원도 2명 정도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번 선거구 분구와 함께 선거지역 배분도 향후에는 재조정될 예정이어서 현직 지방의원들의 지역선택도 어떻게 정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경기도내 선거구는 하남(1곳→2곳), 화성(3곳→4곳), 평택(2곳→3곳)이 각각 늘어난다. 안산(4곳→3곳), 부천(4곳→3곳)은 1곳씩 줄어들고, 동두천·양주갑과 동두천·양주을, 포천·연천·가평은 각각 합치게 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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