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 ‘케이팝 스피어’ 건립 외신도 주목

하남시에 MSG 스피어의 ‘K-POP’ 건립 추진에 국내 유력 일간지들의 언론보도에 이어 외신도 하남 건립에 관심을 보이며 주목하고 있다. 하남시에 MSG 스피어가 완성되면 아시아 최초의 스피어가 될 것이라는 찬양이다.(위 사진은 DEZEEN 매거진 보도 내용)

건축 및 디자인 전문 DEZEEN 매거진은 미국 현지 시간 12월 12일 MSG 스피어 라스베이거스의 배후에 있는 회사가 한국 하남시에 K-pop 아티스트들이 공연할 수 있는 120미터 높이의 구형 음악 공연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DEZEEN 매거진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비롯한 여러 공연장을 소유하고 있는 MSG는 서울 동쪽에 위치한 하남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아시아 최초의 스피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요 매체도 하남시의 MSG 스피어 조성에 이목을 집중하는 등 한 기초단체에서 추진하는 대형사업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경제신문은 하남시가 구형 음악 공연장을 포함한 90만 평방미터 규모의 K-스타월드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선일보는 영화 스튜디오, 테마파크, K-pop 전용 K-컬처 영상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MSG의 자매회사인 스피어 엔터테인먼트가 2025년에 ‘케이팝 스피어’ 건설을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 구형 공연장은 높이 120미터, 폭 160미터로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 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일보는 “개발 제한 해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타 행정 절차를 거치는 데 통상 42개월이 걸리지만, 한국 정부는 이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행정 절차는 21개월로 단축될 것이라는 것.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부는 인허가 및 기타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기간을 21개월로 단축해 (회사가)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남시 관계자는 MSG 스피어와 K-스타월드 설립에는 3~4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9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미국 스피어사와 MOU를 체결후 기념사진 장면, 왼쪽 2번째 이현재 하남시장, 3번째 스피어社 총괄 부사장 폴 웨스트베리/ 하남시 제공)

한편 MSG 스피어는 하남에 앞서 추진된 영국 런던의 스트랫포드 지역에 조성계획이었던 스피어가 사디크 칸 시장에 의해 거부된 후 “다음 공연장은 ‘많은 미래지향적인 도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어 하남이 그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스피어 엔터테인먼트 대변인은 런던에 대해 “정치적 바람에 의해 쉽게 훼손될 수 있는 과정에 계속 참여할 수 없다”며,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많은 도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해, 하남을 예견한 발언이 새삼 주목받는 형국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