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선 국민의힘 경기도당 정책본부장은 지난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방문, 경기도 철도건설과 관계자들을 만나 하남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사업을 위한 주민 공청회의 조기 개최와 미사에 일반 열차와 급행열차가 동시에 정차하는 ‘일반/급행역’ 설치를 촉구했다.

송 본부장에 따르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경기도 측은 그동안 지하철 9호선 추진에 장애가 됐던 경기도와 한국주택토지공사(LH) 간 경정비 차량기지 설치에 대한 이견이 상당 부분 조율돼 최종적인 합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답변을 들었다.

더해 주민공청회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LH, 서울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과의 세부 이견조율 절차가 필요해 연내 개최는 물리적으로 어렵고, 최대한 빠른 시일(내년 1~2월 예상) 안에 개최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당초 경기도는 남양주왕숙지구 내에 경정비 차량기지를 설치하려고 계획했으나 LH가 경기도에 왕숙지구 외 부지를 확보해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지하철 9호선 하남연장사업은 새로운 부지가 확정될 때까지 수년 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았었다.

다행히 왕숙신도시 개발을 무기한 연기할 수 없다는 주민여론을 감안, LH가 최근 경기도의 의견을 수용함으로서 국토교통부 협의 등 일부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경정비 차량기지 문제는 일단락 돼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9호선 경정비 차량기지는 종점역 인근 지구 내의 지하에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공청회가 내년 1~2월 경에 개최되면, 통상 2년 정도가 소요되는 기본계획 수립 → 기본설계 → 실시설계 등 필수 절차를 거쳐 2025년에는 공사 착공이 이루어 질 전망이다.

송 본부장은 “하남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앞으로 지하철 3호선의 조기 개통과 가칭 신덕풍역 신설, GTX-D 노선의 확정 등 하남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대중교통수단의 확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하남경제연구소장, 국민의힘 중앙당연수원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남시 투자유치위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단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예산실, 국고국, 기획예산처 재정개혁국 등을 역임했다.

김경란 기자  nan6384@hanm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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