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애인합창단이 경기도내 시군장애인합창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하남시의 명예를 드높였다.

제20회 경기도시군대항장애인합창대회는 지난 1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와 31개 시군지부 주최 및 경기도후원으로 열렸다.

장애인합창대회는 지난 2001년 시작된 이후로 코로나팬데믹 기간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해부터 재개되면서 올해로 20회 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합창대회에는 하남을 비롯한 군포, 안산, 과천, 광명, 안양, 의왕, 광주, 수원, 양주, 구리, 이천, 성남, 오산, 파주, 여주, 부천 등 17개 팀이 참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경연을 펼친 결과 아리랑을 부른 의왕시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사)경기도장애인복지회 하남시지부(지부장 최상호)에서 운영하는 하남시장애인합창단(단장 한동경)은 이준 지휘자의 지휘아래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가곡과 조율이라는 곡을 합쳐 편곡한 ‘귀천조율’곡을 멋지게 소화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수원시장애인합창단에 이어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4팀, 장려상 7개팀 등 참가한 합창단이 모두 수상해 결과와 상관없이 즐겁고 신나는 화합의 무대가 됐다.

최봉선 ㈔경기도장애인복지회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몸사이 경계를 허무는 교류를 통해 기쁨을 만끽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고 오늘 선보인 멋진 공연이 이 곳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감동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삶의 무대로 스며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상호 하남시지부장은 “하남시장애인합창단원들의 노래와 말소리가 달라지는 일상의 모습이 가장 좋고 이번 수상으로 장애인합창단원들이 자존감도 높아져 기쁘다” 고 말했다.

김경란 기자  nan6384@hanm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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