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인구가 공직선거법상 올해 1월 말 기준 32만 6,496여 명으로 나타나 내년 4월 총선에서 선거구획정에 따른 분구가 유력시되고 있다. 분구가 될 경우 갑을로 나눠 국회의원 2명을 선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행법상 하남은 상한인구수가 27만1,042명(하한 인구수 13만 5,521명)으로 무려 5만 5,454명이나 초과해 분구가 불가피하다.

14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와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상한인구 초과로 분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미사강변도시를 기준으로 남북 또는 동서 지역으로 분구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원도심과 신도시를 고려해 하남을 동서로 분구하는 안이 대체적인 견해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미사1·2·3동과 덕풍3동 등 총 4개 동을 하나의 선거구로 하면 인구는 15만 6천여 명이 된다는 것.

더불어 신장동과, 위례, 감일지구 등 나머지 10개 동을 묶어 하나의 선거구로 하면 인구는 17만 2천여 명이 돼 2개의 선거구 인구가 어느정도 형평에 맞을 것이라는 안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남시 지방의원(시·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동별로 묶어 분구하는 안도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어느것 하나 구체적으로 분류된 게 없어 추후 분구에 따른 동별 분류 또한 과제로 남겨지게 됐다.

하남시 분구와 관련 지난 8일 선거연수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선거구획정안 마련을 위한 경기남부(21개시군)지역 의견 청취’에서 하남을 비롯한 평택, 화성 등 3개 시를 분구, 각 1곳씩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경기도내 하남은 분구 1순위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내 획정 기준 불부합 선거구는 상한초과 12곳(하남, 수원무, 평택갑, 평택을, 고양을, 고양정, 시흥갑, 용인을, 용인병, 파주갑, 화성을, 화성병)이고 하한 미갈은 2곳(광명갑, 동두천·연천)으로 나타나 차기 총선에서 어느선가지 분구가 확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남의 경우 상한초과로 갑지역, 을지역으로 늘려야한다는 등 차기 하남시 총선에서는 국회의원 2명을 선출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회의에서 임정빈 성결대 교수는 하남시 분구와 관련, “인구와 면적을 고려했을 때 분구의 참고기준으로 현재 지방의원(도의원·시의원 선거구 일치) 선거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원구 전략그룹 나무 책임 컨설턴트는 미사1~3동과 덕풍3동 등 4개 동을 하남을로 하고, 나머지 10개 동을 하남갑으로 조정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지난 11일 원래 공직선거법상 선거구 확정기한은 선거일 12개월 전인 지난 4월 10일이었으나 5개월이 넘게 확정을 하지 못했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오는 10월 12일까지는 확정해 달라고 촉구한 상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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