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위례주민들이 대거 참여한 집회에서 주민들은 “기획재정부·국토부·서울시는 책임감을 가지고 위례신사선을 조속히 추진라라”고 촉구했다.(사진은 서울 송파구·경기 성남시·경기 하남시 3개 지자체 3천여명의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지난 26일 위례중앙광장에서 위례신사선 신속 추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제공 위례공통현안 비상대책위원회)

위례신도시 주민 3000여 명은 지난 26일 위례성남지역에 있는 위례중앙광장에 모여 위례신사선 조속 추진을 외쳤다. 최근 위례신사선 추진과 관련 기재부에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가 제때 열리지 않으면서 정상 추진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위원장 김영환)와 주민들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가운데 협상과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22년 착공할 계획이었다. 개통 예정 시점은 2027년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서울시와 GS건설 컨소시엄 간 협상 지연 등으로 아직까지 실시협약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민투심에 상정되지 않아 심의를 하지 못한채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위례신사선 사업이 예정대로라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어야 한다. 그러나 착공을 커녕 민투심마저 상정되지 않자 이날 주민들이 대거 집회에 나선 것.

주민들은 ▲기재부 민투심 상정과 원안가결 이행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위례신사선 사업 개선 노력과 대책 마련 ▲서울시의 실시협약 이행과 조기착공 추진 ▲GS건설의 위례신사선 실시협약과 적극 협력 등을 요구했다.

김영환 비대위원장은 “지난 한 달간 위례신사선 관련 집중 민원이 6만 건을 넘었다. 기재부의 적극행정은 정부의 의무인 만큼, 민투심에 즉시 상정해 원안 가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실시협약을 조기 체결하고, 설계 및 행정 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조기 착공 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역·중앙 정치권은 결집된 주민들의 민심을 강력하게 대변하고, 국토부와 LH도 대책을 수립할수 있도록 종용하고 나아가 조속한 민투심 상정과 원안가열에 온 힘을 써 달라”고 요구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구간 14.7㎞를 경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정거장 11개소가 신설된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병/ 민주당)이 참여해 주민들과 함께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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