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가 최근 집행부인 하남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 간 찬·반 마찰로 특위 구성이 불발된 가운데 17일 해당 안건을 차기 임시회 본회의에서 다루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오는 25일~30일까지 열리는 제323회 임시회를 통해 ‘하남시 창우동 위반행위 토지 건축허가 행정사무조사 요구 건’과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키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과 관련 지난 16일 운영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으나 운영위 자체가 불발되며 특위 구성에 실패했다. 특위 구성을 찬성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5대5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여건에 따라 시의회는 이날 차기 임시회에서 ‘특위 구성’등에 대한 안건을 다루기로 해 여·야 간 갈등 국면은 지속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본회의 안건으로 채택됐다곤 하나 현재로서는 여야 의원 수가 동수이기 때문에 본 안건이 통과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최종적으로는 표결에 의한 가부가 판가름 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조사특위 구성 채택 여부를 떠나 그동안 화합과 안정을 추구해 온 하남시의회가 이번 특위 구성 건을 두고 의원 간 갈등 국면이 하반기 의정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다.

한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제49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사무 중 특정사안에 대해 재적의원 3분의 1이상 연서로 특위구성을 발의 할 때는 본회의 의결로 결정할 수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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