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광역교통 대책으로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 하남연장과 관련 논란이 돼 왔던 가칭 신덕풍역 위치가 어디에 들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덕풍역은 당초 하남시 천현동 246-1 코카콜라(주) 하남물류센터 인근에서 하남만남의광장 남쪽으로 계획이 변경돼 가닥이 잡히자 인근 덕풍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혼선을 빚어왔다.

11일 신덕풍역 설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설광수)와 김성수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해당지역 주민들은 하남만남의광장 남쪽이 아닌 코카콜라(주) 인근에 설치해 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 신덕풍역 설치 주장을 한데 이어 올해는 7100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코카콜라 인근으로의 설치를 강조하며 건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한 상태다.

이와 관련 김성수 의원 주관으로 지난 9일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 내 신덕풍역 설치 추진위원회 관계자 정담회’를 가졌다. 정담회는 고붕로 경기도 철도건설과장과, 설광수 신덕풍역 설치 추진위원장, 이은경 덕풍현대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권대경 한솔3단지입주자대표회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설광수 위원장은 “교산 신도시 덕풍역 설치는 덕풍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며 “신덕풍역은 코카콜라(주) 하남물류센터 인근에 반드시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수 의원은 “해당지역은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사업을 잘 조율해 달라”며 “신덕풍역이 당초 장소가 아닌 제2의 장소로 설치된다면 원도심인 덕풍동의 낙후성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덕풍동 주민들의 신덕풍역 설치 주장은 이 지역 주민만을 위한 억지 주장이 아닌 신도시와 원도심 주민들의 공동의 활용 가치가 높은 합리적 대안의 적정지역으로 판명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붕로 철도건설과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안을 도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하철 3호선 하남연장 노선은 송파~하남시청 간 11.11km에 정거장 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현재 경기도가 ‘하남선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최적 노선이 나온다. 이후 주민공청회와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확정된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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