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남양주 중부연결민자고속도로를 결사반대하는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28일 오후 3시 정식 출범했다. 이들은 백지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사진은 비대위 출범식이 열리는 현지 모습/ 박선미 하남시의원 제공)

이날 비대위는 천현동 느티나무 광장에서 주민 200여 명이 함께하며 조중구 전 하남시의원을 위원장으로, 유병욱 전 천현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고문으로 한 임원진을 선출하고 반대주민 총회를 가졌다.

특히 시행사인 한라건설이 지난 6월23일에야 주민 측에 전달, 공개한 상세도면을 이날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공개, 주민들은 마을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도로라며 결사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한라건설이 제안한 도로는 하남시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검단산을 관통해 터널을 뚫어 생태계를 파괴하며, 천현4통과 새능마을 한복판을 관통해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 바로 앞에 4차선 도로와 톨게이트를 놓은 미친 노선이라고 반발 했다.

그동안 비대위는 지난 2021년 3월 한라건설이 국토부에 제안한 사업 환경영향평가가 2022년 12월 27일 국토부 공시로 알려지게 되자 천현동 유관단체 회장들로 구성된 임시 비대위로 반대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어 이현재 하남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에게 강력한 반대의견을 전달했으며 지난 6월 28일과 7월 14일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원천봉쇄로 거부하며 1080부의 주민서명을 받은 반대의견서를 하남시에 전달, 국토부에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비대위는 이날 공식출범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향후 하남시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남양주만의 중부연결고속도로 건설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비대위는 유병욱 전 천현동 주민자치위원장을 고문으로, 조중구 전 하남시의원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부위원장에는 주민자치회 회장 유병삼, 천현동 통장단 회장 유병국, 천현동 바르게살기 위원장 한기호를 선임했다.

사무국장은 천현동 체육회 회장 유병환이 임명됐다. 비상대책위 위원으로는 유병해 보장협의체 회장, 남익현 방위협의회 회장, 윤창호 바르게 살기 협의회장, 황이암 새마을 협의회장, 박성희 부녀협의회장, 김수길 천현 1통장, 한만중 천현 2통장, 유병국 천현 3통장, 이성재 천현 4통장, 심우정 천현 5통장, 이남화 천현 6통장, 김광수 천현 7통장, 우세화 천현 8통장, 구자명 천현 10통장, 정영자 천현 11통장 등으로 구성했다.

◼ 아래는 결의문 전문이다.

하남-남양주 민자고속도로 결사반대 결의문

하남-남양주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는 하남시를 제물로 바치는 남양주만을 위한 도로이다. 국토부 사업 공고 후 하남시민은 반대서명부, 반대의견제출서, 1인 시위, 철탑 농성을 하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제안자 한라건설과 국토부는 하남시민을 우롱하며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2023.7.18. 하남시의회에서도 하남시의원 10명 전원이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며 공동 결의하였다.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는 민자고속도로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조속히 사업을 철회하여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검단산 생태계가 파괴된다. 사업 철회하라!

2. 33만 하남시민 식수인 상수원이 오염된다. 상수원 오염 원천 봉쇄하자!

3. 주민들의 행복공동체가 붕괴된다. 인간답게 살 기본권을 사수하자!

4. 민족의 명산 검단산을 횡으로 절단하여 도로를 뚫겠다는 것은 하남시민이라면

상상도 못할 만행이다. 검단산 터널 결사 반대한다!

5. 우리는 검단산의 어떠한 고속도로도 반대한다!

6. 국토부와 한라건설은 당장 사업 철회하라!

2023. 7. 28

하남-남양주 민자고속도로 결사반대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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