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사업비 지원문제로 지지부진했던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하남시의 준공영제 도입 요청에 따라 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사진은 21일 한 운송업체가 운전자 모집을 인터넷 사이트에 게제한 내용 �b쳐)

시의회는 21일 제322회 임시회 마지막 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시와 사업자간 운송사업을 공동관리하고 운송사업비 전부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기본계획에 의한 행정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이 가능해졌다. 신규노선 해당지역은 ▲미사신도시 ▲원도심 ▲감일·위례 신도시를 대상으로 입찰 예정이다.

시행지역 대부분은 지하철역과 연계된 노선을 신설하거나 운행기피 노선의 공영버스체계 구축,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마을버스 증편 등으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특히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하남시가 운송환경 개선을 하남시 실정에 맞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과 공공성이 강화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하남시 교통 정책이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중점 검토해 온 운송원가 산정이나 운송수익금 산출 등은 투명성 확보와 함께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운영 해 나가야 할지 앞으로 하남시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이번 해당조례 제정에 따라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자는 하남시에 등록한 운송업자여야 하며, 참여업체는 수익금을 하남시와 공동관리하게 된다.

하남시마을버스 준공영제 노선 운행은 기존 마을버스 노선에 삼성교통(5, 50번) 은방울교통(3, 10, 100, 3-1, 3-2번) 대통운수(1번) 오륜운수(6-1, 7, 8, 9번) 하남마을버스(2, 20, 22번)이 참여하고 있으며 신규노선인 미사순환, 위례, 원도심은 입찰로 운송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해마다 30억원 이상의 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지난해 이현재 하남시장 민선8기 입성 후 본격시행을 서둘러 왔다. 타당성 검토와 현장답사 등을 거쳐 도입을 결정했고 지난 2018년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 후 5년만에 마을버스 준공영제시행의 결실을 보게됐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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