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본격화 될지 주목된다. 하남시의회가 버스사업자에게 운송사업비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하는 조례제정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322회 임시회를 열고 ‘하남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조례제정을 심의한다. 하남시가 올린 관련 조례는 하남시가 버스사업자에게 운영원가에 비해 부족한 운송수익금 일부나 전부를 지원하자는 취지여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 될지 관건이다.

하남시는 지난해부터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에 따른 운행을 공급하기 위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해 왔다.

시는 지난해 6월 4,500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마을버스 준공영제 타당성 검토와 추진계획수립을 완료했다. 이어 시행지역 현장답사와 운송원가 등을 산정하고 추진 여부 중간검토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시비 28억 원을 확보하며 본격 시행에 대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본격 도입된 이후 하남시에 마을버스까지 준공영제 도입 시행이 눈앞에 다가 온 것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민선8기 입성 후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서둘러 왔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준공영제 도입을 올해는 현장에 접목하고, 용역 결과에 따른 단계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준공영제 도입이 대중교통의 안정적인 운행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는 운송비용 산정과 서비스관리 등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 해당 업계의 투명한 회계 정산과 노선반납에 대한 운송사업자의 추진 의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운송환경 개선을 위해 하남시 실정에 맞는 방향설정이 가능하다. 교통소외 지역과 운행기피 노선이 개선되고, 신도시의 거점연계 노선으로 개편, 공공성이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미사·감일·위례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마을버스 증편으로 운송환경 변화가 예고되며, 운행기피 노선의 공영버스전환과 지하철역 거점연계 노선으로의 신설 등으로 안정적 운행지원이 기대되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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