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들의 연간 1인당 독서량이 공공도서관 기준 약 4.5권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이용자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 뿐만 아니라 작은도서관이나 사설도서관의 장서(도서)도 더욱 확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하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된 하남시 공공도서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로 공공도서관에서 1년간 대출한 책을 하남시민 33만 명으로 환산한 단순 수치다. 작은도서관 이용과 개인적 독서량은 제외한 상태여서 실제 독서량과는 차이가 있는 수치로 볼수 있다.

하남시에는 현재 공공도서관이 모두 9개(이동도서관 1개 포함)가 운영되고 있다. 작은도서관 등도 40여 개가 넘는다.

이 중 지난해 9개 공공도서관 자료(권/점) 대출은 2021년 33만 4,577명이 130만 4,882권(점)의 도서를 대출했다. 전체 하남시민 33만을 기준으로 볼 때 1인당 연간 3.9권을 읽은 셈이다. 2022년에는 40만 281명이 151만 1,909권(점)을 대출해 1인당 4.58권을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이용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동도서관을 제외한 8개 도서관에서 2021년 하남시민 도서관 이용은 일 평균 3,415명에 월평균은 8만 3,374명으로, 2022년은 일 평균 5,292명에 월평균 12만 1,618명으로 집계됐다.

도서관 이용자(가입 회원수)도 증가했다. 2021년 신규로 1만7,977명이 늘어난 11만 8,105명이 이용했으며, 2022년에는 신규로 1만 6,683명이 늘어난 13만 4,788명이 이들 공공도서관을 이용한 셈이다.

개별 공공도서관 이용자는 2022년 기준 ▲미사도서관이 일 평균 1,405명에 월평균 3만 4,407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다음으로 ▲나룰도서관(일 952명, 월 2만 3,476명) ▲위례도서관(일 822명, 월2만273명) ▲일가도서관(일 695명, 월 1만 7,264명) ▲덕풍도서관(일 378명, 월 9,358명) ▲신장도서관(일 594명, 월 5,933명/ 2022년 12월20일 재개관) ▲세미도서관(일 241명, 월 5,892명) ▲디지털도서관(일 205명, 월 5,015명) 순이다.

하남시는 시민들의 독서문화 향상과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올해 도서구입을 지난해보다 더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신장도서관을 비롯한 5개 공공도서관에 지난해보다 1억 1천여만 원이 증가한 4억5천여만 원을 투입, 2만7,841권의 도서를 구입해 각 도서관에 배분할 계획이다. 신규 도서구입은 ▲신장도서관 7,185권 ▲나룰도서관 8,153권 ▲위례도서관 8,330권 ▲세미도서관 2,392권 ▲덕풍도서관 1,781권 등에 장서를 보충하게 된다.

작은 도서관에도 도서구입 등 프로그램 운영에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하고 있다.

시는 2022년 작은도서관 6곳에 도서구입 등의 비용으로 2,46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우수도서관 7곳과 사회참여도서관 10곳, 신규등록 도서관 7개소에 모두 3,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작은도서관이나 사설도서관의 경우 소비자가 요구하는 수준의 장서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도서구입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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